화소 높이고 전방향 감시할 최신방비 도입도

최근 지역에서 성폭행사건이 발생하자 방범과 교통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폐쇄회로를 한곳에 모아서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가 설치되면 어린이보호는 물론 각종 범죄예방과 불법쓰레기 투기, 화재발생 등 위험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구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에 따르면 교통 및 방범,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단속 등에 활용하고 있는 무인감시카메라는 69개소에 138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쓰레기불법투기단속은 11대다.

▲ 폐쇄회로를 한곳에 모아서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무인감시카메라 가운데 방범용는 나주경찰서가 교통용은 나주시 경제교통과에서 쓰레기불법투기단속용은 환경관리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무인감시카메라를 관리하는 곳이 제각각으로 사건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보다 사건사고 발생 후 현장조사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방범용 무인카메라 가운데 화소가 41만에 불과해 야간이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화면을 분석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또 방범용 무인카메라를 설치할 때 나주경찰서가 장소를 지정하고 있으며 한 방향으로만 고정된 구형장비가 많아 범죄예방 등에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폐쇄회로 통합관제센터 설치는 전국 지자체들이 속속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나주시의 경우 10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쇄회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초등학교 건물 안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도 함께 관리하고 있으며 방범용을 제외한 무인감시카메라는 주간에는 원래 목적대로 운영하고 야간에는 방범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혁신도시에 조성될 U-City 일환으로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같은 계획은 수년 전부터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용목적도 관리주체도 제각각인 무인감시카메라,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관제센터 설치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