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난방보조시설 우선 지원 후 국비 요청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태풍으로 인한 시설하우스 피해에 대해 복구지원대책을 마련,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풍 피해 농가들이 조기에 시설을 복구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 외부골재와 양액재배시설 등은 재해대책비(ha당 7천900만원)로 복구토록 했다.

또 하우스의 다겹보온커튼, 순환식수막시설, 자동보온덮개 등 난방보조시설은 이미 확보된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비를 피해농가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가 보유한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비 90억원 전액을 전남에 지원해줄 것을 건의해 현재 농식품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 재배시설은 피해정도별, 재배년생별로 피해복구를 실시키로 하되 전파된 시설은 재해복구비 ha당 2천900만원을 들여 조속히 복구하고 있다.

재배 1~2년생은 ha당 대파대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3~4년생은 일손돕기 등을 통해 피해시설을 복구토록 했다.

전남도는 또 농업시설물에 대한 시설하우스의 경우 도내 나주를 비롯한 8개 시군에 한정되고 인산재배시설도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시행되는 점을 감안,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사상 유례없는 시설피해가 발생했다”며 “비닐하우스 시설골재는 재해복구비를 이용해 신속히 복구하고 다겹보온커튼 등 하우스내부시설에 대해선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과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본청 11개 실과와 19개 읍면동의 예비비 8억9천여만 원을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구복구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