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고령자와 야외작업자들 예방접종 필요

가을철 농촌지역 고령자와 야외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벼 세우기, 추수, 밤 줍기,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중 감염된 진드기나 설치류,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균이 몸속으로 들어옴으로써 발병한다.

질환의 종류로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염병 예방법 제3군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유충이 매개체와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 작업복이나 속옷, 양말 등은 반드시 세탁하고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면 안 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등줄쥐나 집쥐 등 설치류의 타액, 소변, 분변이 공기 중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하며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질환으로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병까지 임상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나 태풍,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시에는 반드시 고무장갑과 장화를 착용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논밭 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 벌레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