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 장소될 우범지역으로 전락

2008년 푸른도시 가꾸기 조성사업으로 2억6천여만원을 들여 완공된 이창택지 바람길이 지자체의 관리소홀로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푸른도시 조성사업은 풍물계단 입구에서 대흥 배수장까지 1.6km구간으로 황토길과 육각기와정자2개, 대나무 울타리 688m가 설치돼 있다.

▲ 이창택지 바람길이 지자체의 관리소홀로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시가 조성한 황토길 1.6km구간은 기존의 단조로운 걷기를 벗어나 맨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됐지만 관리소홀로 인해 파인 길과 발목까지 오는 잡초만 무성했다.

육각기와정자에는 사람들이 먹다버린 술병과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났으며 대나무 울타리는 썩고 부셔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또한 길에는 사람들이 먹다만 음식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인 공원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육각기와정자가 있는 곳은 사방이 막혀있고 어두워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우범지역으로 전락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영산포5일시장을 찾은 정모씨는 “여기가 소공원인줄도 몰랐다며 쓰레기청소와 잡초제거에 신경을 써서 5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