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사업주 “나주시 하자행정 해결방안” 찾아야

영산포 공용터미널 구거와 관련한 문제들이 나주시 행정하자 치유방안을 촉구하는 의회 청원으로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나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영산포 공용터미널을 운영하는 (주)디딤산업개발이 지난 18일 구거와 관련한 나주시 행정하자에 대해 청원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란 시의회는 장행준 의원의 소개로 23일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상하수도과장의 의회출석을 요구했으나 추경예산안 심의 등으로 안건 시의를 29일로 연기했다.

청원서에 따르면 영산포 공용터미널 원소유주였던 김모씨가 당초 자동차정류장 설립 승인 시 구거부지(이창동 690-2)를 매입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건축을 허가했으나 토지매입 및 대체구거시설을 하지 않은 채 준공되어 나주시 행정하자가 발생했다.

이 구거와 관련해 2009년 9월 행자부 감사에서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시에서 대체시설을 설치하면 터미널 사업자는 구거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해결책을 도출하고 시행하려 했다.

하지만 나주시는 대체구거시설을 당초 하수관거정비사업에 설계가 이미 반영되어 있어 예정대로 진행하던 중 2011년 8월부터 갑자기 중단했으며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현재 영산포 공용터미널을 다중이용시설로 사용자를 위한 시설변경이나 증·개축 등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건축물이 되어 재산상은 물론 승객들의 이용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디딤산업개발의 청원을 시의회에 소개한 장행준 의원은 “시민편의와 지역경제에 지대한 고헌을 하고 있는 터미널이라는 공중이용시설을 이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나주시, 나주시민, 터미널사업자 모두에게 이익 되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소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