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프로그램 성공…주중 수업부담 커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토요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사교육비부담증가, 교육양극화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주5일수업제가 시행된 첫 달에는 나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각급 학교에서 홍보와 준비부족 등을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평소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며 각종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각 가정과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할 학생들의 주말여가를 학교와 교사가 상당부분 떠맡게 됨으로써 휴일을 늘리고도 수업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주중 연장수업이 일상화되면서 교사와 학생의 학습 부담까지 늘어난 현실은 제도 도입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중에 소화하던 체육활동시간이 학력신장을 위한 교과과정으로 전환되는데다 매일같이 7교시 연장수업까지 받아야 하고 주말에는 다시 주중에 하던 체육활동에 나서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맞벌이 가정에서는 초·중학생의 학원 추가 수강이 많아져 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고등학생들 역시 주5일수업제 시행 이전보다 더한 입시교육과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다. 학원도 이를 이용해 토요특강을 개설하고 덩달아 교습료도 올렸다.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된데 따른 사회적요구와 전인교육의 필요에 의해 시행되는 만큼 주5일 수업제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또 하나의 부담이 아닌 진정한 여가의 의미로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