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공모과정 특정인 내정 의혹 일어

국악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목사고을 나주를 알리고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 예술을 활성화시킬 ‘나주 시립국악단’이 단원선발을 마치고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청 회의실에서 시립국악단 신임 이대휴 지휘자를 비롯한 22명의 신규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에서 임 시장은 “기존 삼현육각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나주의 문화자원을 잘 연계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 ‘나주 시립국악단’이 단원선발을 마치고 6월부터 본경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단원은 지휘자 1명, 삼현육각 7명, 창악 5명, 무용 5명, 사물 4명 등 22명이며 지난 4월 원서접수와 해당분야 전문지식과 능력을 심사해 선발됐다.

시립국악단은 금성관 주변 거리공연을 비롯해 목사고을시장, 영산포 풍물시장,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시립국악단 이대휴 신임 지휘자는 “나주시립국악단은 항상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문화나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열정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 구성하는 국악단을 처음으로 이끌게 된 만큼 부담도 크지만 최선을 다하겠으며 단원들의 화합을 통한 아름다운 화음이 널리 울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상설공연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겠으며 세시민속놀이에도 적극 참여해 국악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나주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시립국악단 지휘자 모집과정에서 당초 4명이 응시했으나 평균점수 70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을 탈락시키고 재공고를 한 것은 특정인을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어 시립국악단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