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초지단지·마한 역사문화단지 조성 제시

나주시가 박준영 도지사의 나주시민과의 대화에서 영산강변에 친환경 초지단지를 조성해 사료작물을 생산하고, 마한권 역사문화단지를 조성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성혁 부시장은 4일 박 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에서 “무농약·무비료(친환경) 사료작물 재배를 통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하천 환경개선 및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친환경 초지단지를 조성 하겠다”고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 나주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산포농협의 자동육묘장을 찾았다.

이어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유적의 발굴 및 고대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나 백제, 가야문화권에 견줄 수 있는 독자적 문화기반 형성을 위해 역사문화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에 대해 “나주는 친환경염색산업센터와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등 천연 색산업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의류제작가지 연계한다면 산업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이모작을 할 수 있는 기후적인 특성을 살려 유전자옥수수를 사용하는 배합사료를 줄이는 대신 소득은 20%정도 높일 수 있는 조사료 재배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광주~목포구간 고속철도 나주역 경유와 관련한 시민들의 질의에 대해 “나주시민들의 주장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호남고속철도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사회간접시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고려해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건설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박 지사는 “공동혁신도시 건설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확대, 찬란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 주민 소득증대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희망찬 나주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시는 이날 전남도에 영·호남을 대표하는 나주 배와 영주 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사과 공동마케팅 협력사업’, 노안면 금안지구~나주나들목 지방도 확·포장사업‘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 지사는 나주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산포농협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을 현장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