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배꽃이 나주를 뒤덮었다. 사통팔달 어디를 둘러봐도 나주를 상징하는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상춘객들은 물론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앵글을 유혹하고 있다.

2천400여ha에 달하는 배 과수원은 매년 4월 이화의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영산강 둔치의 유채꽃과 더불어 나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 나주를 상징하는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앵글을 유혹하고 있다.

국도 13호선을 따라 광주에서 나주로 진입하는 순간 온통 하얀 배꽃의 물결이 넘실대는 모습에 누구라도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다.

넓게 펼쳐진 평야는 물론 야트막한 야산 등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배꽃의 장관은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4월의 아름다움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영산포에서 세지면 소재지를 연결하는 국도23호선의 8km 남짓한 국도는 나주에서도 최고의 배꽃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가노라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배꽃들의 물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바람결에 따라 흩날리는 배꽃향기는 감미롭기만 하다.

적당히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의 높낮이에 따라 배꽃의 모습도 덩달아 신비롭고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낸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나주시는 국도 23호선 영산포와 세지면 기점과 종점을 ‘배꽃 전망 좋은 길’로 지정하고 도로 중간지점에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