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주차장 확보 등 지속적인 관리 필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벚꽃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지역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차난 해소가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현저수지 인근의 벚꽃 길은 매년 그 아름다움을 더해 인근 광주지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축제가 끝나고서도 벚꽃이 지는 한 주간 동안 5천여명에 달하는 상춘객이 경현저수지 벚꽃 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질서한 주차난이 이들 상춘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조성된 벚꽃길이 왕복 1차선으로 협소한데도 양쪽 주차로 인해 관광객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또 축제만 치르고 이후 관광객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주말에 차량이 몰려 벚꽃 길 중간에 마련된 주차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근거리에 공용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성국(남, 45세)씨는 “광주에도 벚꽃이 피는 명소가 많지만 명산 금성산의 경관과 어우러져 편안함을 주는 곳은 드물어 매년 이곳을 찾는다”며 “매번 느끼지만 벚꽃이 만개한 때에 차량들이 밀려 주차에 어려움이 있고 무질서한 주차 때문에 여유러움을 즐기기 힘들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호동 김성한씨 역시 “매년 경현저수지 벚꽃 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차라리 백민원 인근에 공용주차장을 확보해 걸어 올라오면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 거창하게 조성된 관광명소 보다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작은 여유를 전해주는 ‘경현저수지 벚꽃 길’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보다 많은 지역민과 외부 상춘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제공과 ‘친환경 나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용주차장 확보와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