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8곳·화순 11개 읍면동에서 최 후보 따돌려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배기운 당선자의 나주지역 득표율을 살펴보면 고향인 남평읍에서 가장 많은 2,226표를 획득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다도면으로 545표를 얻었다.

배 당선자가 나주에서 최 후보를 이긴 곳은 19개 읍면동 가운데 8곳으로 남평읍과 왕곡면, 반남면, 동강면, 산포면, 송월동, 영강동, 성북동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 최인기 전선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농민회 조직이 강한 봉황, 세지면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대로 최 후보의 고향인 송월동에서 73표차로 최 후보를 이겼으며 최 후보가 압승이 예상됐던 금남동에서는 112표차 졌지만 향후 정치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나주에서 배 당선자는 최 후보를 238표차로 따돌렸다. 이는 19개 읍면동 가운데 비록 8곳에서만 최 후보를 이겼지만 대부분 선거인수가 많은 지역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배 당선자는 화순에서 상상을 초월한 지지를 받아 개표가 시작된 후 30여분 만에 승패를 결정지었다. 선거인수가 29,931명으로 가장 많은 화순읍은 17,022명이 투표에 참여해 무려 9,649표를 배 당선자에게 몰아줬다.

화순읍에서 배 당선자는 최 후보를 무려 3,680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결과는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와의 야권연대와 반 최인기 전선을 형성한 조직들이 이번 선거에서 사활을 걸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곧 배 당선자의 승리로 이어졌다.

화순군은 13개 읍면으로 배 당선자는 도암면에서 136표, 남면에서 18표를 뒤졌을 뿐 11개 읍면에서 모두 최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