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쉼터 등 편의제공·이미지 개선 기대

국도13호선 영산대교~이창교차로 구간 도로의 도시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주장은 나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된 것으로 많은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도로의 고도가 다소 높은 곳이며 양쪽으로 옹벽이 설치되어 있으나 언제 붕괴될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또 옹벽 상단에 주택들도 아슬아슬하게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국도1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은 관계로 외지인들에게 나주의 도시미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붕괴될 위험이 처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국도변 옹벽. 나주를 상징하는 화단 조성과 옹벽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로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주를 상징하는 로고가 들어간 화단 등 조형물을 설치하고 옹벽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옹벽 붕괴도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로고가 들어간 화단 조성 사례 가운데 실패작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다시면 가운리 교차로 인근 야산으로 인근 함평, 무안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다.

비록 이 구간의 도로폭이 협소하지만 오히려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해 개선한다면 나주의 도시미관이 바뀔 뿐 아니라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옹벽 아래쪽 토지를 매입해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거나 도시숲을 조성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통팔달 도시계획도로만 개설한다고 그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잘 개설된 도로와 더불어 도시미관 또한 이에 걸맞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

매년 주민과의 대화와 현장대화를 통해 소규모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지역 곳곳의 실정을 파악해 나주시가 앞장서 지역을 가꾸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