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상정보시스템 자문위원 위촉 및 회의 개최

농가에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제공해서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서리피해와 돌풍 등에 의한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병해충 발생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나주시의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이 구체화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9일(월) 시청 이화실에서 ‘농업기상정보시스템 자문위원 위촉 및 자문회의’를 갖고, 박은우 서울대교수(농업생명대학)를 비롯한 11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한편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 임성훈 나주시장이 9일 오후 시청 이화실에서 ‘농업기상정보시스템 자문위원 위촉 및 자문회의’에서 위촉장 수여에 이어, 자문위원들의 왕성한 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은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왕곡과 공산, 봉황권역 등 3곳에는 고정형 자동기상장비를, 27곳에는 병해충 예찰용(서리예방) 간이기상장비를 설치해서 기상정보를 확보하게 된다.

기상관측소는 지역별 최저, 최고온도 등 일반적인 기상정보는 물론 최상최저온도, 저온 지속시간, 토양수분 함유량 등 농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하게 되고, 병해충 예찰장비는 예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병충해 방제를 통한 농약사용 최소화와 국지성 기상재해에 따른 재해보험 근거자료 활용하게 된다.

현재 나주지역에는 금천, 다도지역 2곳에 기상관측소가 있긴 하지만,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피해기준에 풍속이 미달돼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어서, 기상관측장소를 추가 설치할 경우 재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위촉을 받은 자문위원들은 설치권역과 관측요소의 적정성, 측정된 기상자료가 기상청과 연계되는 방안 등을 논의해서 효과적인 시스템 운용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신속한 기상정보와 데이터 축적, 올바른 토양자료 등은 장단기적으로 농업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방과 농촌이 고급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나주시가 굳은 의지를 갖고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달라”고 자문위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