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길포장 등 소규모 숙원사업 집중 개선해야

나주시가 올 초 시행한 주민과의 대화와 1일 1마을 현장대화를 통해 수렴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지난 3일 시청 이화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444건과 마을 현장대화 건의사항 277건 등 721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부서별로 보고했다. 건의사항 가운데 완료 195건, 추진 중 325건, 장기과제 100건, 처리불가 101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건설과가 1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민복지과 64건, 건축과 27건, 재난관리과 24건, 도시재생과·경제교통과 21건 순으로 나타났다.

마을현장대화에서도 건설과가 90건으로 집계됐으며 주민복지고 27건, 건축과 21건, 경제교통과 16건, 재난관리과와 상하수도과가 15건 순으로 주민과의 대화와 순위가 똑같았다.

이와는 반대로 정책기획실이나 행정지원과, 농업기술센터 소관부서 등에는 건의사항이 아예 없거나 소수에 불과해 대부분 건의사항이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주민과의 대화나 마을현장대화 등이 교육이나 행정서비스, 농업정책 등 장기적인 시책보다 소규모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밖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민과의 대화는 상당한 방향을 불러일으켰다. 전년도에 제기된 건의사업에 대한 진행상황 등을 주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궁금증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임 시장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건의내용을 정확히 알고 주민의 입장에서 가슴으로 문제를 풀어주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민의 딱한 사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시민밀착형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