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사고에 운전자들 ‘불안’ 대책마련 ’시급’

나주시청에 혁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강병우회도로 교량 공사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나주시에 민원을 제기한 박모씨는 “강변우회도로는 제한속도가 60km 구간이지만 과속단속카메라 지점을 제외하곤 대체로 과속을 하고 있으며 급격히 S자로 변형된 우회도로로 인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장했다.

또 나주경찰서 교통관련 경찰관도 “급격히 변형된 도로선형으로 인해 위험 구간이 맞다”는 답변을 하는 등 공사구간 우회도로로서는 상식 밖의 기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 혁신도시로 연결되는 교량공사로 인해 우회도로가 설치됐다. 하지만 급격한 S자형 도로선형과 안전시설 부족으로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공사구간 진입 전부터 안전이 필요하다는 안내표시판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경고등, 또는 보안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구간 내에서는 제한속도가 60km에서 40km로 제한되고 있지만 공사구간 진입 전 한 곳에만 안내표시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놓치기 쉽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혁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의 교량공사로 인해 우회도로가 설치된 것은 2개월 전으로 이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공사는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임시도로 개설은 어렵다는 감리단의 판단에 따라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도로개설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며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는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국도1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시공회사의 편의에 따라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안전시설을 허술하게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문제다.

이 공사구간을 따라가다 보면 굳이 도로선형을 급격한 S자 형태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공가구간 길이를 감안할 때 일직선도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차량은 물론 농기계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자칫 대형사고로 인해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시설물 확보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