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의 선거전은 유권자의 싸늘한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적임자라며 4인 4색의 선거전은 지난달 29일 목사고을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내가 잘났고 상대방은 못났다는 비방전 양상이 뚜렷한 실정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후보자들의 연설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은 어느덧 총선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 무소속 최인기 후보 등 4명이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말들을 요약해본다.(편집자주)

기호1번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

특정 정당 편중 이제는 지양해야
교육·복지전문가로 차별화 강조

▲ 문종안 후보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는 먼저 지역민들에게 안부를 물으면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어려운 농촌경제의 여건 속에서 가계를 알뜰하게 꾸려 가시느라 얼마나 큰 고생들을 하셨습니까”라면서 “매일 일찍 일어나 동편 하늘에 떠오르는 둥근해를 바라보면서 언제쯤 우리 지역민들이 풍년가를 부르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밝게 보낼 수 있을까를 가슴 깊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광주전남 정치구도에 여러분들은 과연 만족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광주 8명, 전남 12명의 국회의원들 전원이 한쪽 정당출신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며 여러분들도 그렇게 여기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나주 출신만 2명이 3번 12년을 번갈아가며 국회의원을 연속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한번쯤은 화순에 사는 저에게도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따뜻이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광주광역시 교원연수원 연수부장, 서부교육청 학무국장과 교육장 직무대리를 거치면서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장애인 전문학위를 수여받은 뒤 강사로도 활동한 바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농촌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장애인 및 노인복지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인구유입 및 경제 활성화 주력
농업농촌 어려움 현장에서 체험해야

이어 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반드시 지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먼저 “나주화순을 각각 인구 10만 도시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나주는 혁신도시를 완성해 공기업 모두를 이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영산강 살리기 후속사업을 완전 마무리 해 인구를 증가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화순에 대해서는 “생물의약 산업과 관광 산업을 활성화 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문 후보는 “교육행정 경험을 최대한 살려 명품교육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재정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지역의 인재들이 앞으로 지역발전의 주역들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특수목적고와 이공계 대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재정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 상업인, 공업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가정 등의 자녀들이 마음껏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청소년근로자 지원정책을 마련해 대학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되 졸업 후 일정기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며, 청년 창업과 청년 취업 지원센터도 건립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지역민과 화합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말로만 농업농촌을 위하고 전문가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농업농촌을 체험하는 현장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5년 전 화순에 귀농해 2만여평의 농사를 짓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며 “지난해 복숭아를 재배해 내다 팔고 보니 겨우 농약대금과 자재대금을 건지는 수준에 불과한 것을 보고 농업인과 농촌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반드시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함은 물론, 지역민들이 보다 기쁘고 보람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이 자리에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다양한 공약들을 여러분에게 남발하지 않는 것도 참신성과 진실성과 정직성을 지켜나가기 위함”이라면서 “당선이 되면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사랑하고 마음으로 성실하게 국정에 임함으로서 여러분들이 바라는 바를 빠뜨리지 않고 가슴에 깊이 새겨 하나하나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기호2번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철새·부패·꼼수정치 심판해야
재산증식 급급한 후보 퇴출 당연

▲ 배기운 후보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고 재선에 도전하는 배기운 후보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에 대한 전면 공격으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배 후보는 먼저 최 후보의 재산증식 의혹을 들고 나왔다.

배 후보는 “언론보도를 보니까 지난 4년간 62억원의 재산이 늘어났다는 후보가 있다”면서 “그 후보는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증식이 1위라고 한다. 과연 이것이 칭찬이냐 아니면 수치인가. 여러분 졸부정치를 이번에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서민경제에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을 철저히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선거다”면서 “그러나 정권교체의 힘을 모으는 역사적 순간에서 정권 재창출의 걸림돌이 누구인가”라며 최 후보를 겨냥했다.

배 후보는 “전두환 군사독재 사정비서관 출신으로 신한국당 당적으로 출마했던 새누리당이 좋아하는 후보, 60억 재산증식 때문에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였던 국회예결위 간사직을 내동댕이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공무원 봉급조차 자신이 확보한 예산이라고 우기는 후보, 혁신도시특별법 국회표결에 참여하지도 않고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하고 있다는 후보는 나주화순 지역민들의 힘으로 퇴출시켜 철새·졸부·꼼수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배 후보는 “잘한 것은 잘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지역민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기 어딘가에 있겠지만 과거 신정훈 시장 재임 시절 제가 국회의원을 하면서는 단 한 건의 소송사건도 없었지만 그 후 우리 지역사회는 8년 동안 30건 이상의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과거의 전도사답게 소수의 약한 세력일지라도 포용하고 가겠다”며 “우리 지역민들을 기만하고 발등을 찍었던 꼼수정치를 오는 4월 11일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무소속에는 단 한 표도 안돼
세금탈루범 운운 “꼼수정치” 일축

배 후보는 “오는 4·11 총선의 목표 가운데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찾아오는 일이다”면서 “우리가 정원을 찾아와야 호남도 발전하고 국가가 발전한다.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정원을 다시 세우는 일 그것이 바로 민주당과 저와 지역민들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특히 배 후보는 자신을 세금탈루범이라고 비판했던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는 “얼마 전 모 후보의 보도자료를 보니 제가 재산세 31만원을 늦게 납부했다고 세금탈루범으로 몰아갔다”면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재산세를 깜빡 못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낸 것도 아니고 조금 늦게 납부한 것을 가지고 세금탈루범 운운하는 것은 꼼수정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배 후보는 “호남의 뿌리를 지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세운 바로 우리 호남의 핵심 나주 시민여러분! 우리 민주통합당은 현재 지지율이 59%이다”며 “나주를 대표할 저 배기운을 민주통합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로 당선시켜 나주의 자존심, 호남의 자존심을 지키고 서민과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무소속에게 내줄 자리는 단 한 석도 없다. 나주는 물론 호남의 28석인 국회의원 자리를 무소속에게 내준다는 것은 서울에서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같으며 이는 곧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찾아오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호남에서 완승하고 충청도에서 약진하며 부산경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단 한 표도 다른 당에게 양보할 수 없으며 단 한자리도 무소속에게 내줄 수가 없다. 저 배기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또 “전두환 정권에서 사정비서관을 하고 신한국당으로 출마해 떨어지고 무소속과 민주당으로 옮겨 다니면서 국회의원을 했으면 이제는 자중해야 할 사람이 여러분에게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한다”고 최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함께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최 후보는 여러분에게 무소속 후보에게는 단 한 표도 줘서는 안 된다고 했으며 3개월 전만해도 민주당만이 대안이라고 의정보고서를 돌렸다”며 “공천탈락에 불복해 탈당까지 하면서 무소속인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기호4번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

의혹과 논란으로 지역민 무시하나
줄서기·패거리로 집단탈당 “통탄할 일”
 

▲ 전종덕 후보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는 “이번 총선은 낡은 정치세력과는 영원한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에 의해 우리 서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언제 해고당할지 몰라 쩔쩔매고, 농민들은 치솟는 비료값에 치어 빚만 늘어난 지난 세월이었으며 국민들을 속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수많은 고통을 안겨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엄중히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나아가 12월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국가이 주인이 되는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 후보는 “서민을 위한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에 통합진보당 전종덕이 앞장서겠으며 우리 나주화순 지역민을 위한 정권교체 선두에 저 전종덕이 서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후보를 겨냥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각종 논란과 의혹이 제기됐다”며 “나주 민주당원에게 돈봉투살포 사건으로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현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농협에 감사패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인단 모집을 둘러싸고 사전선거운동까지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시작된 민주당 경선이었다”며 “나주화순 지역민들이 잘 알고 있듯이 각종 의혹과 논란과 지역민의 우려를 반영한 민주당의 공천결과에 불복하고 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기득권 유지위해 지역민들 기만
진보적 정권교체 참신한 후보가

이와 함께 “주민들이 열심히 하라고 뽑아준 민주당 시도의원을 집단 탈당시키고 본인의 직위유지를 위해 패거리, 줄서기 정치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이며 오죽하면 민주당에서 경선기회도 주지 않고 공천에서 탈락시켰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 선거 때마다 무소속후보를 상대로 민주당에게 표를 몰라주라고 호소하던 최인기 후보가 이제 무슨 낯으로 시민들 앞에 선다는 말인가”라면서 “재산증식, 4대강, 한미FTA문제 등 수많은 사안으로 지역민에게 걱정을 주는 후보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최인기 후보를 겨냥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포문을 열었다. 전 후보는 “줄서기 패거리 정치의 시작은 호남 민주당 이었다”면서 “지역정치에서 각종 대립과 대결이 난무할 때 철저한 반성 없이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지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구태와 오만이 광주 동구에서는 사람이 죽어가는 일까지 번졌다”며 “30년간 주민들이 지지해 줬음에도 무능과 서로의 배신으로 일관한 민주당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하며 민주당에게 쓴 보약을 줘야 한다.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며 나주화순을 바꾸고 민주당을 바꿔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우리 농민들과 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역정치를 바로잡고 나아가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 후보는 “이 모든 것을 통합진보당 전종덕이 해내겠다”며 “도의원 시절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조례제정을 이뤘다. 이처럼 서민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전종덕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전 후보는 또 “지역민들의 바람대로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서민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하며 이번 총선에서 구태의연한 정치인은 정리하고 새롭고 참신하며 서민들과 농민들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회의원 임기동안 60억원이 재산이 증가하는 동안 서민들의 주머니는 비어갔다”면서 “지역분열을 초래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철새, 자신의 곳간 채우기에만 혈안이 된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전 후보는 “저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서민의 편에서 한길을 걸어 왔다”면서 “구태정치, 패거리정치를 끝장내기 위해서라도 오는 4월 11일 전종덕에게 소중하고 현명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기호6번 무소속 최인기 후보

KTX 나주역 경유 제외 무능함 극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힘 있는 사람이

▲ 최인기 후보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민주당이 공천에서 나를 배제한 것은 나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며 “나주에도 사람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자신의 무소속 출마배경을 밝히면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또 하나 안타까운 일은 민주통합당에서 공천경쟁에서 나를 제외시킨 이유 중 하나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했다는 것인데,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예방하는 사업을 찬성한 것이 잘못된 것이며 공천배제 이유가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 후보는 KTX 호남고속철도 노선안을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최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나주를 거치지 않고 광주에서 바로 무안공항으로 가는 노선안을 당론으로 정해 공표했다”면서 “제가 나주를 경유해갈 수 있도록 국토부장관들과 협의를 끝낸 노선안을 민주통합당에서 쫓겨난 지 20일 만에 나주를 경유하지 않은 노선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배기운 후보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배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 후보는 또 “과거 도청을 빼앗긴 것을 잊지 말고 KTX 나주역 정차를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는 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배 후보에 대한 공세를 더욱 높여갔다. 최 후보는 “무식해서 몰랐는지 알고도 힘에 밀려 모른 척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결국 이런 사람을 무능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한번 무능한 사람은 어떤 일에서도 무능함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와 관련해서도 최 후보는 자신의 치적임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도 기관 관계자들을 독력해 이제 4개  기관이 착공을 했지만 무능한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면 나머지 공공기관은 언제 이전할지 알 수 없다”며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최 후보는 또 “영산강 죽산보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통선문 예산 350억원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4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며 “이정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은 능력 있고 정부를 장악할 수 있는 최인기가 국회에 다시 입성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일도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
재산증식 의혹에 “원래 부잣집 손자”

자신의 능력이 뛰어남을 강조하는 최 후보는 “일은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며 “배 후보도 국회의원을 한 것은 기억하지만 무슨 일을 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알 수도 없다”면서 시종일관 배 후보를 무능력하고 힘이 없는 후보로 매도했다.

최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선거”라면서 “꿈과 희망이 있는 발전하는 나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낙후되고 침체된 나주가 될 것이냐 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성훈 시장과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음해하고 시기하는 세력들은 없어져야 하며 나주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보여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미FTA와 관련해서도 최 후보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한미FTA를 반대하면서 농민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었다”며 “수입농산물로 인해 우리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진 가격의 90%를 보전해주는 제도가 잘못된 것이며 농민들을 위해 이 제도를 만든 것이 한미FTA를 찬성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재임 동안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후보는 “저는 송월동 최부자집 셋째 손자로 결혼하면서 집도 샀고 예금도 가지고 있었으며 아내도 전북에서 알아주는 부잣집 딸”이라며 원래부터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음을 내세웠다.

최 후보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27년 전 허허벌판이었던 것을 구입한 개포동 부동산과 지인이 운영한 신약개발회사에 출자한 주식이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권장했던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이 무슨 잘못이며 오히려 정부에서 표창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종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에서 예금 등을 샅샅이 조사했지만 한 푼도 부정한 남의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판명됐다”며 “지금까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정의롭게 살아온 것은 나주시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현재 진행 중인 나주의 크고 작은 사업을 완성하고 이끌어갈 후배 정치인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