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나주농민회가 성명서를 통해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절대 농민을 위한 후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최인기 후보의 공천탈락과 농업무시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최 후보의 공천탈락은 60억 원의 재산증식 의혹과 전두환 정권에서 비서관 출신이자 과거 신한국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던 철새정치인 전력 등 정체성과 도덕성 문제 때문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나주농민회의 주장은 지난 22일 한국농민연대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농업 무시는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의 공천 배제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나주농민회는 “한국농민연대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전에 우리의 동의를 구했거나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었고, 일부 주장은 우리의 입장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최 후보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민후보로 둔갑되는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주농민회는 또 “4·11 총선 공식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 나주농민회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농민의 삶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농민후보자를 단 한명도 공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나주화순 지역을 비롯해 농업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최 후보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민후보로 둔갑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