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영농비절감 기대

나주시 산포농협 벼 자동화육묘장 준공식이 지난 20일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종환 조합장과 조합원,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 보조금과 농협 자기부담을 포함 총 11억5백만 원이 투입된 공동육묘장은 2,644㎡ 규모로 자동화시설로는 맨 먼저 완공됐다.

▲ 임성훈 시장과 박종환 조합장 등이 육묘장에서 파종한 배추와 고추모종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육묘장 지원사업은 무인헬기 등을 이용한 공동방제와 영농철 식비를 지원하는 마을공동급식사업, 농기계임대와 농작업 대행사업과 함께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나주시의 역점사업이다.

공동육묘는 일손부족과 노령화로 못자리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ha미만의 중소농에게는 가뭄의 단비 격으로 개인 육묘상들이 공급하는 가격에 비해 저렴한 2천원선에 공급이 이뤄져 영농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시장은 “오늘 준공한 산포 육묘장은 벼뿐만 아니라 각종 엽채류의 모종을 육묘해서 연중 가동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2015년 준공 예정인 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와 연계해 고소득 작물을 생산하는 근교농업 활성화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노령화와 부녀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현실에서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육묘장뿐만 아니라 공동방제와 농기계임대 등의 영농정책이 필요하다”며 “위기에 처한 농촌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벼 공동육묘장 지원규모를 2004년 336㎡에서 2005년 588㎡, 2008년 1천872㎡, 올해는 5천949㎡로 대폭 늘렸으며 예산도 13억5천만원으로 크게 높였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