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뒤지다 현장투표서 역전 84표차 신승

민주통합당 나주·화순 선거구 국민경선에서 배기운 예비후보가 84표차로 박선원 예비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후보로 결정됐다.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문종안, 민주통합당 배기운, 통합진보당 전종덕,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금배지를 향해 격돌하게 됐다.

배 후보는 모바일투표에서 2,652표를 얻어 3,141표를 얻은 박 후보에게 밀렸으나 현장투표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 배기운 후보

나주·화순 선거구 모바일투표는 9,773명이 등록, 5,793명이 참가해 59.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모바일투표에서 박 후보는 3,141표, 배 후보는 2,652표를 획득했다.

현장투표는 9,124명이 등록했으며 2,704명이 투표에 참가해 2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주는 6,229명이 등록, 1927명이 투표했으며 박 후보가 636표, 배 후보가 1,280표를 얻었으며 화순은 2,895명이 등록, 777명이 투표에 참가 박 후보가 422표, 배 후보가 351표를 얻었다. 현장투표 집계 결과 박 후보는 1,058표(39.3%)를 배 후보는 1,631표(60.7%)를 차지했다. 배 후보는 모바일투표와 화순에서의 열세를 나주에서 만회하면서 역전했다.

배 후보는 “나주·화순 지역민과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소통과 화합, 개혁과 혁신의 시대정신으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지역사회를 치유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역발전에 뜻을 함께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른 박선원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보편적 복지 실현과 경제민주화의 분수령이 될 이번 4·11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배 후보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전두환 정권의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했고,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던 철새정치인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공천결과에 불복하고 호남민주당 학살, 김대중 민주계에 대한 학살 운운하는 오만함을 4월11일 총선에서 지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