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최 후보 경선에 적극 참여 지시 의혹 제기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에 참가했던 박선원 전 예비후보가 향응제공과 금품살포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현재 선관위가 조사 중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예비후보는 “공심위에서 탈락한 최인기 후보자가 보다 쉬운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전략적 역선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박선원 전 예비후보

이어 “최인기 후보는 공공연하게 배기운이 되면 이길 수 있다며 민주통합당 경선에 적극 참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예비후보측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14일에 있었던 나주지역 현장투표에서 관광버스와 앰뷸런스, 봉고차, 택시 등의 교통편의를 제공받아 동원된 선거인단들이 다수 선거에 참여해 84표에 불과한 경선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전 예비후보측은 “14일 오후 7시 경 선관위 건물 앞에 관광버스가 멈춰서더니 선거인단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사람들이 하차해 투표를 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박 전 예비후보측 공명선거감시단원들의 제제를 받고 황급히 자리를 떴으나 선관위 직원들이 추격해 붙잡았으며 동원선거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박 전 예비후보측은 선거당일 하루 종일 선관위 건물 앞에는 택시, 승합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이 동원된 선거인단을 싣고 가고 오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박 전 예비후보측은 “교통편의를 제공받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명백한 위법행위”라면서 “나주시 선관위도 이번 동원경선과 관련한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보고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심청구와 관련해서는 박선원 전 예비후보가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정치초년생으로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