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대비 투자는 뒷전, 고객서비스 ‘엉망’ 지적

금성관을 중심으로 한 목문화 거리의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곳 목문화 거리에는 금성관을 비롯해, 정수로, 목사내아, 향교, 목문화관 등 나주를 대표하고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적들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향토음식인 곰탕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관계로 매일 점심시간과 토·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보행자들은 아슬아슬 곡예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한 교통 혼잡은 충분히 예견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지 차량들에 앞서 시민들과 주변상인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주차금지 표시판이 무색할 정도로 목문화의 거리는 불법주정차가 성행하고 있다.

나주에서 주차장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가 성행하고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것은 시민들과 상인들이 차량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나주의 대표 향토음식인 곰탕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은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서비스가 부족하다. 즉 주차안내원이나 주차유도원 등을 음식점에서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별도의 인력을 고용하기 어렵다면 상가 입구에 공용주차장이나 무료주차장 등을 안내하는 문구라도 표시하는 최소한의 성의가 있어야 한다.

취재 도중 한 음식점 입구에 공용주차장을 안내하는 문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안내문구를 표시한 업소는 한 곳 뿐으로 목문화의거리 상가 전체의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목문화의 거리 주변에는 공용주차장을 비롯해 목문화관, 목사내아 앞과 주변에 주차시설이 가장 잘 갖춰져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불법주정차가 성행하고 있다.

상시 주차된 시민들은 차량을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주변 상가에서는 개인별 혹은 상가 차원에서 주차안내 및 대행할 수 있는 인력을 고용하면 이 같은 문제는 말끔히 해소된다.

또 나주시가 고용한 주차단속요원들도 한계가 있다. 적은 인력으로 나주시내 전체 구간을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잦은 마찰을 빚기도 한다.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먼저 솔선수범하는 의식과 함께 상인들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주차유도 및 대행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