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후보 탈락하자 ‘나 몰라라’…측근들 각성해야

선거철만 되면 지역에 내려와 표를 구걸하다 여의치 않으면 고향을 등지고 올라가버리는 철새정치인들은 지역사회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민주통합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탈락되자 소리 없이 고향을 등지고 떠난 A씨에 대한 것으로 지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A씨는 민주통합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대호동 모 음식점 건물 2층에 사무실을 열고 이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경선준비를 해왔다.

▲ 민주통합당 경선 예비후보였던 A씨의 홍보현수막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민주통합당 경선후보에서 탈락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향을 등지고 사라졌으며 A씨가 떠난 건물에는 홍보현수막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A씨는 예비후보 기간동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인물로 나주발전에 적임자라고 홍보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경선후보에서 탈락하자 자신의 사진이 커다랗게 인쇄된 현수막도 철거하지 않은 채 이렇다할 입장도 밝히지 않고 다시 상경하고 말았다.

이를 바라본 시민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훌륭한 인물이 자신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하나 관리하지 않고 흉물스럽게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A씨의 행태에 대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측근에서 보좌하고 지지했던 일부 인사들이 더욱 문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줄을 섰던 지역정치인들이 시민들을 오히려 무시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는 선거철만 되면 매번 되풀이되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A씨는 최근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한 배기운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선거사무실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A씨가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