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1 경쟁률 뚫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지난 7일 나주시가 실시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시험에 85명의 응시자가 몰려 1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대변했다.

시 관계자는 “서류전형과 체력시험, 면접 등 3가지 방법으로 공개 경쟁채용 절차를 거쳐 환경미화원을 선발키로 하고 공고한 결과 5명 모집에 85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 5명 모집의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시험에 85명의 응시자가 몰려 심각한 취업난을 대변했다.

응시자 분포를 살펴보면 심각한 취업난을 알 수 있다. 응시자 85명 가운데 전문대졸업 이상이 29명(34%), 고졸 50명(59%)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대가 23명, 30대 43명, 40대 19명으로 집계되는 등 젊은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임을 증명했다.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치러진 체력시험은 30kg짜리 모래마대를 들고 30m 왕복달리기를 비롯해 윗몸일으키기, 30kg짜리 모래마대 오래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모집인원의 2배수인 10명을 2차 합격자로 결정하며, 19일 면접시험을 거쳐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는 서류심사에서 나주사랑시책 일환으로 나주 거주자를 우대하고 가족부양 및 다자녀 가정에 가점을 반영하며 체력위주의 선발방법을 지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