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하 직원대상 설문조사‥물리적 대응 밝혀

전국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가 지난 16일 단행된 나주시 정기인사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노 나주시지부는 나주시 인사위원장의 공개사과와 인사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공노 나주시지부는 “나주시 5급 승진의결자 심사 시 보여준 인사위원의 역할은 공정하고 객관전인 인사심의 책무를 포기하고 시장의 인사전횡에 동조하는 거수기 역할로 공직사회를 갈등과 혼란에 빠뜨리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승진의결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나주시와 나주시 공무원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으며 시장도 문책성 보직 변경으로 면에 발령했다”면서 “그러나 상식을 벗어나고 상상을 초월하는 근무평정으로 승진의결 대상자 배수 안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주시지부는 “어처구니없는 근무평정에 대한 우려로 인사위원회 개최 시 노조 인사위원을 통해 부적격자가 승진의결이  되면 인사의 신뢰추락과 공직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정확한 설명이 있었음에도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충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더구나 행안부의 조사 결과 나주시는 잘못된 인사의 시정명령을 받은 상황에서 보다 원칙 있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펼치도록 시장에게 요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사위원들이 시장의 인사전횡에 협조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의 수의를 높였다.

이를 토대로 나주시지부는 “현 인사위원들을 신뢰할 수 없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전원 사퇴하길 거듭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개최되는 인사위원회 회의는 전면 물리적으로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나주시지부는 지난 21일부터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자 나주시 인사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모두 9개 항목으로 승진의결자에 대한 질문과 승진자 본청과장 보직, 도청 교환근무자 본청 과장 보직, 7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한 의견 등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