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의원 민주통합당 공천 절대 반대”

4·11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로의 개혁을 요구하는 나주·화순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나주·화순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개혁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나주·화순 정치개혁연대는 진보연대와 자치분권, 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화순참교육학부모회,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 학원연합회 등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중심을 이뤘다.

정치개혁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겉은 민주통합당이고 속은 새누리당인 최인기 예비후보의 민주통합당 공천을 절대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개혁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최인기의원 공천을 절대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에 따르면 한미FTA 여·야·정협의체 논의 당시 최 의원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정부가 13개 농어업 보완 대책만 수용해주면 민주당도 한미FTA를 통과 시키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4대강 삽질예산 중 영산강 예산을 자신의 의정활동 결과라며 4대강 사업의 전도사 역할을 자행했다”면서 “최근 4대간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 낙척대상자로 민주통합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60억이 넘는 재산증식에 만 눈이 멀어서 시민을 위한 소중한 의정활동을 포기한 행위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천문학적인 차액을 번 것 또한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개혁연대는 이 같은 주장을 내세우며 최인기 의원의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부도덕한 주식거래와 최 의원의 예결위원 사퇴를 방조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의 면담도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개혁연대 관계자는 “요구사항이 실현될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나주·화순지역의 더 많은 진보개혁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