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기주의 버리고 상생발전 도모해야

다음달 완공되는 ‘홍어의 거리’와 함께 또 하나의 명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포돛배 화장실’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설치장소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황포돛배 화장실’은 홍어의 거리 등대와 나루터 앞 주차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나주시가 익산국토관리청에 제안해 최근 제작에 들어갔다.

황포돛배를 재현한 이 화장실은 길이 13.5m에 폭은 3.4m로 나주시 하수관거사업으로 인해 정화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중화장실의 취약점인 냄새 걱정이 거의 없다.

▲ ‘황포돛배 화장실’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설치장소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인근 상가 몇몇 주민들이 영산포 특산물인 숙성홍어를 판매하는 상가가 밀집한 곳으로 여려 상인들에게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민원을 제출했다.

이들은 주차장 부지 내 화장실 건축을 반대하면서 다른 부지를 매입해 건축하거나 대체부지 매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화장실 건축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 부지 내에 화장실 건축을 반대하는 민원인들은 극히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져 집단민원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이들 민원인들은 전체 홍어의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여부를 묻지 않고 특정 상가를 중심으로 몇몇 주민들의 동의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주시가 화장실을 설치하려고 하는 장소는 홍어의 거리 양측에 설치될 주차장을 이용하는 외지인들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들의 주장대로 화장실 설치 장소가 강 하류방면으로 이동되거나 화장실이 아예 설치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외지인들과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껴 발길이 뜸해질 수 있다.

자신들의 상가 앞에 설치되는 것만 반대하는 것은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소인배들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홍어의 거리와 함께 명품식도락 거리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