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대도시 소비자 확보 박차

전라남도가 올해를 ‘유기농 성공 정착의 해‘로 정하고 농업인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 나주시는 오는 1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유기농 교육은 친환경농업단지 대표, 마을 이장, 농협관계자, 담당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2개 시?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전남도는 2012년 친환경농업정책 방향, 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작목별 유기농업기술, (사)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는 친환경농업인의 자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농업인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이처럼 현장 순회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 등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면 확대 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했던 친환경농업 기반을 바탕으로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서 소비자가 원하는 유기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업은 화학비료와 화학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어야 하지만 그동안 관행농업을 해 오던 농업인인들이 유기농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쿠바의 사례를 소개하고 어렵게 시작한 쿠바보다 매뉴얼이 잘 갖춰졌고 농자재도 많이 개발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 관계자는 “쿠바는 아무 준비 없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우리는 그동안 매뉴얼을 만들고 자재를 개발하는 등 유리한 여건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자신감을 갖도록 하며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품목별 유기농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