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특허출원과 연구활동 등 제품생산 박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세계 천연염색 일번지’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자경증제의 시행을 통한 한국천연염색 문화와 산업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을 찾은 인원은 지난 한 해 동안만 7만여 명으로 나주 쪽을 비롯한 천연염색을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제품의 판매촉진에도 적극 나서 지난 한 해 15회의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 나주 천연염색 홍보는 물론 제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대한민국문화상품대전 공모와 천연염색 50인전을 개최해 전국 우수 작가들이 나주를 방문, 천연염색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의 작품을 나주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나주 천연염색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천연염색에 관한 특허를 2건 등록했으며, 6건이 특허출원과 쪽 신품종 1건을 출원했다. 나주 쪽의 생리활성과 항암효과를 연구해 SCI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출원한 특허 중 ‘염료 발효 및 보온장치와 염료 발효방법’은 쪽염료의 대중화에 필요한 발효장치로 앞으로 쪽 보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로열티가 기대되고 있다.

‘인디고 발효 세균 균주 및 이용법’은 광주과학기술원 허호길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것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던 쪽의 발효를 쉽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성장기에서 안정화 단계로 가는 비영리법인으로서 독자적인 자립능력 배양과 함께 나주시의 전략산업인 천연염색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천연염색에 대한 교육확대와 제품생산 기술지도, 나주쪽 염료(니람)의 품질우수성 입증, 등급화 추진을 통해 합리적인 유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나주쪽의 의학적 효능을 바탕으로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생활용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 패키지 상품화는 물론 천연염색 관련 다양한 기업체 유치와 천연염색박물관,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공방지원센터 등의 클러스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염색 체험학습, 교육, 염료 및 상품관련 문의는 한국 천연염색박물관 홈페이지 www.naturaldyeing.or.kr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