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본격 의정활동 시작…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전남도의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를 나주 출신 안주용 씨가 승계했다. 안 의원은 오는 30일 개회 되는 제265회 전라남도 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안 의원의 이번 비례대표 승계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광양출신 유현주 도의원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 안주용 의원

안 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으며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의 통합으로 당명이 변경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안 의원은 “다른 의원들처럼 선거를 통해 도의원 활동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조금은 쑥스럽지만 그동안 진보정치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과 통합진보당의 피땀 어린 결과라고 여기고 헌신적으로 활동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의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벼 경영안정비원비와 관련 조례 문제, F1대회 문제는 4월 총선이전에 결판을 짓고 가야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문제 모두 박준영 도지사의 독단과 도민을 무시하는 경향이 그대로 드러나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막중한 피해로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전남도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은 무분별한 건설과 개발이 아닌 농업육성에 있다”며 “전남도가 외쳐왔던 친환경농업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전남농업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밖에도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농촌지역이 절대 다수인 전남도의 교육문제와 도정에 대한 견제가 느슨해지고 있는 도의회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통합진보당 도의원 한명이 전남을 모두 변화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 달라지는 소식을 가지고 지역민들을 찾아가 뵙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