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공사로 보행자마저 위험

영산강변 등 나주시가 자전거도로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산강변을 비롯해 (구)나주역에서부터 구진포까지 수년 동안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온전하게 개통된 구간 없이 공사가 추진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면서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미 조성된 구간에서도 파손된 부분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로 인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마을이 둘로 나눠진 송월 6통의 경우 오히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도로와 인도 및 자전거 도록의 높이가 급격하게 낮아져 보행자마저 헛발을 딛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시야확보가 어렵고 수평이 맞지 않는 보도블럭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등 각종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안전을 무시한 부실공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옛 국도13호선에 인접한 마을입구 인도 및 자전거도로는 바닥에 균열이 생겼고 인근 지역민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나주시 자전거 행정은 민선5기 들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시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전담팀도 구성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전거는 시민들의 여가생활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매우 유익하다”며 “지금까지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