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이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사업, 행정불신 ‘우려’

민선 5기 나주시가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연두순방 및 1일1마을 현장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민원을 증가를 야기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 9월부터 담당 직원이 배정된 반상회에 각종 민원이 쏟아져 나주시 행정이 민원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기된 민원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민선 5기 시작부터 읍면동 연두순방을 통해 374건에 이르는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중 10월말 현재 151건이 완료되고 129건이 추진 중이며 94건은 장기과제로 남거나 처리가 불가한 사항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시작된 1일1마을 현장대화에서 100여건에 달하는 민원과 반상회에서 200여건의 민원이 쏟아져 나주시는 민원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판이다.

더불어 시는 1일1마을 현장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민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민원의 대부분이 마을진입로 포장 등 이미 각 읍면동을 통해 접수된 민원이거나 순차적으로 시가 예산을 편성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고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이를 인식하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행정이 잠잠한 민원을 일깨워 자칫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 아무(송월동)씨는 “쏟아지는 각종 민원들의 해결이 미진할 경우 행정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인데 이렇게 민원만 접수해서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차적으로 주민의 요구를 총고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색내기 행정보다는 지역민의 복지와 가정소득 및 경제 등 실질적으로 지역민이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시정에 행정력을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