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없이 부족한 인원, 민원 발생 초래

나주시가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 소극적인 가운데 체육단체가 유치한 대회 지원마저 소홀히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나주시 자전거연합회는 ‘제1회 나주 금성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오는 27일(일) 개최한다.

웰빙 바람을 타고 MTB 동호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회 예상 참가자만 전국에서 400여명에 달하고 가족을 동반한 인원까지 감안한다면 족히 6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나주시의 이미지 제고 및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나주시 관계자는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는데 도로통제 등이 무슨 필요 있느냐”며 “인원이 부족해 교통통제를 지원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연합회는 종합스포츠타운 메인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남성부 48km, 여성부 28km 종목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시청 앞 사거리와 남고문 회전구간 사이의 교통통제가 필요한데도 인원부족을 이유로 행정이 지원을 거부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자전거연합회 관계자는 “몇 번의 방문과 협조요청, 대회진행의 축소를 대안으로 제시해 겨우 교통통제 지원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행정이 적극적으로 체육대회 유치는 못할망정 지역 체육인들의 노력으로 유치한 대회 지원에 이렇게 인색할 필요가 있나”며 씁쓸해 했다.

현재 나주시 체육지원 부서는 팀장 1명, 담당 1명으로 구성돼 수 많은 체육 지원 관련 업무를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여성이 체육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그나마 과중한 업무량과 지역 체육인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자의 업무능력이나 체육지원 및 대회유치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지만 과도한 업무량으로 민원을 야기 시키고 있는 인사관리도 문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