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도로개설, 수질개선을 위한 시설보강 요구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지역 주민의 강한 반대에 결국 무산됐다.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는 지난 11일(목)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에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나주호보상대책위원회와 다도사회단체, 다도면민 등이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 취소’를 요구하며 설명회 보이콧에 나선 것.

나주호보상대책협의회 및 지역주민들은 “사업 사행사인 동부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실시설계로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의미가 없다”며 “환경영향평가보다 지역 주민의 의견 반영에 대한 동부건설과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의 긍정적인 답변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주호 둑 높이기 사어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지역 주민의 강한 반대에 결국 무산됐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둑 높이기 사업 이후 안개 등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며 “수생식물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환경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오로지 공사추진을 목적으로 한 시공사와 농어촌공사를 대변한 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들은 “지역민과 천혜의 자연환경, 이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관광지 개발을 위한 일주도로 개설 및 수질개선을 위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둑 높이기 사업을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은 총 사업비 725억8천6백여만원으로 750,000㎡의 면적과 387명의 수몰민 발생이 예상된다.

오는 9월 중순경에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10월 착공에 201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