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광주·전남·북 시·도당 위원장 지명이 물거품 되면서 이달 말까지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조직강화특위는 광주·전남·북 시도당 위원장 선임과 20개 사고 당협에 대해 조직위원장 공모를 오는 8일(월)부터 10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조직강화특위는 10일 서류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서 당 이미지 및 득표율을 높이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의 공조직인 당원협의회를 내실 있게 꾸려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 따라 나주·화순을 비롯해 순천시, 영광·함평·장성 지역구는 9월이면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시·도당으로 지정된 한나라당 광주·전남·북 신임 위원장 선출을 놓고 중앙당과 지역 간 입장이 갈리면서 위원장 인선이 추대가 아닌 경선이 될 경우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면서 지지기반이 약한 호남지역의 또 다른 분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홍 대표체제 출범 이후 사고 시·도당으로 지정된 호남권 공조직을 살리기 위해 광주시당 위원장 이정현 의원, 전남도당 위원장 박재순 전 최고위원, 전북도당 위원장에 정운천 전 최고위원을 지명을 추진했으나 이정현 의원이 고사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렇듯 당 대표의 호남몫 최고위원 배제발언 이후 모처럼 호남권 당협위원장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지역 인사들간 입장 차이가 커 위원장 선출 문제가 오히려 지역 내 갈등으로 비칠 경우 지역민들로 하여금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감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선 경선 후유증이 예상된 만큼 추대를 통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속단할 수 없지만 경선에서 추대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