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 의회 무시한 무성의한 답변에 사과 요구

임연화 의원(민노당 비례대표)이 시정질문을 통해 나주시 인사정책과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임 의원은 인사정책에 대해 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답변을 한 임 시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정회를 요청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임 의원은 부천시의 사례를 들면서 “나주는 참여예산 위원회 구성을 80명 이내로 하고 있는데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는지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 임연화 의원(민노당 비례대표)

이에 대해 임 시장은 “지난 2007년 8월에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 총 457명의 주민들이 활동 중에 있다”며 “참고로 우리시는 주민 195명당 1명의 비율로 참여예산 위원이 구성되어 있어 주민 330명당 1명의 비율로 구성된 부천시와 비교해보면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임 시장의 답변을 들은 임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고 주민의 자치와 참여가 올바르게 되기 위한 방안을 질문했다”며 “그런데 부천시와 비율을 따져서 적은 수가 아니라고 반박이나 하고 잘하고 있으니 건들지 말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고 있으니 의회가 나주시 조직의 한 과로 밖에 보이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공무원들의 도박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이 바뀌고 있으며 임 시장이 사석에서 도박을 한 공무원보다 신고한 사람이 더 나쁘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임 시장은 답변을 통해 마치 시의회가 나주를 망치는 주범이 유언비어 확산의 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의회를 경시하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임 의원은 “신성한 의회를 유언비어나 만드는 곳으로 모독하느냐”면서 “시정질문이 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무슨 질문을 하겠냐”며 임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정회를 요청했다.

임 의원은 민노당 비례대표로서 동지역 초·중학교 전면무상급식을 실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여성과 농업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