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후방 부지, 중심상가 이용 수월해

나주시가 시내중심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 부지 매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영산포 지역민들은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시는 ‘나주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해 남고문 인근과 성북 공용주차장 인근,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인근 등 3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심각한 주차난으로 수 년째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이창동 중심상가에 대한 공용주차장 조성 계획은 번번이 제외되고 있어 영산포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창동 중심 상가지역에서는 한쪽 차선 주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 편익 제공 및 복지 증진은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당초 영산포 지역민들이 요구했던 부지는 보상가가 높고 일부토지 소유자가 매매를 거부했으며, 나머지 부지(60여평)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터미널 인근과 여중학교 인근 2곳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산포 지역민들의 주장은 달랐다.

당초부터 영산포 터미널 뒤편 부지를 매입해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부지는 관리계획에서 벗어나 주차장 조성이 법적인 문제가 없고 상가와 인접해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여중학교 인근에 조성될 공용주차장은 이창동사무소를 이용하는 민원인들만 이용할 뿐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건축 중인 장례식장 건물 뒤편 역시 중심상가와 떨어져 있어 이를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민에 대한 교통 편익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민이 원하는 터미널 뒤편 부지를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나주시는 상가 및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성북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1,436㎡)와 남고문 먹자골목 부지(1,651㎡), 산정동 인근 부지(1,828㎡)를 21여억원의 예산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정동 인근 공용주차장은 금성관 및 곰탕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익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버스전용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