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력·진정성으로 출사표 1차 투표서 당선 영예

농협임원 선거는 금품이 만연한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당선된 신기복 남평농협 감사 당선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남평농협 등에 따르면 신기복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훨씬 넘는 58표를 획득, 1위로 당선됐으며 김희송 후보가 2위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기복 당선자는 “농협이 조합원을 위해 짜여진 예산을 어떻게 집행하는지 잘 살펴 조합원의 실익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신기복 감사

신 당선자는 “힘들고 고달픈 농사일을 하는 후보, 감사 직무를 수행할 능력과 자질, 실천력과 진정성을 갖춘 후보로 인정해주고 믿어준 대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결과는 조합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판단한 대의원들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합원을 대신해 남평농협이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는 조합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 당선자는 “남평농협을 이용함에 있어 건의사항과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며 “조합원들이 살맛나는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남평농협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당선자의 이번 감사 출마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그동안 농협임원 선거가 금품으로 얼룩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오직 정책과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로 결심하고 출사표를 던진 신 당선자는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개혁적인 의식을 지닌 남평농협 대의원들은 감사  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능력과 자질을 지닌 신 당선자를 선택함으로써 파란을 일으켰다.

신 당선자는 “순수토종 농사꾼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지역농민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풀어 주겠다”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농협과 조합원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당선자는 광주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남평농협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남평읍 주민자치위원장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