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의 종합2위 등 나주체육 반석위에 올려

나주시체육회 양봉현 상임부회장이 지난 15일 전남체전 참가 결산 이사회의를 마지막으로 용퇴했다. 나주시체육회는 이날 양 상임부회장에 대한 이임식을 조촐하게 가졌다.

19년 만에 나주체육을 전남체전 종합 2위라는 반석위에 올려놓은 양봉현 상임부회장의 이날 용퇴 소식은 나주체육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전해졌다.

▲ 양봉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마지막 이사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용퇴를 밝혔다.

양 상임부회장은 “전남체전에서 종합 2위라는 성적을 거둔 지금이야말로 숙명적으로 헤어져야 할 시기”라면서 “지난 4년여 동안 나주체육발전을 위해 부대끼며 함께 고생해 준 체육회 임원들과 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에서 물러나지만 후임자는 젊고 체육을 알며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참신한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상임부회장은 “그동안 체육회와 관련해 수많은 낭설이 떠돌았지만 오직 나주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참아왔다”며 “체육회 임원들을 동반 사퇴시키려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이 있었지만 나주체육은 몇몇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양 상임부회장은 “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전남체전을 유치하고 특히 체전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소청도 제기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비록 상임부회장 직에서 물러나지만 영원히 나주체육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나주시체육회 이사회에서는 전남체전 참가 결산보고가 있었다. 체육회 강봉식 감사는 총평을 통해 “적은 예산을 가지고 현장중심의 선수단 격려와 타 시·군 체전에 반해 소청 및 민원제기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회 준비과정에서 일부 경기단체의 선수등록이 지체되어 전라남도 체육회의 지적사항이 발생된 점과 폐회식 때 경기단체 선수단의 참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