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소관 업무 파악도 못하고 타부서 거론

자전거도로 조성이 마무리 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조차 하지 않는데도 가로등을 새벽시간까지 밝히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구간 가로등에 대한 관리 부서인 건설과에서는 소관업무인지조차 모르고 있어 에너지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나주역 전면에서 실내체육관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로 지난해 5월 준공검사를 마친 후 도시과에서 건설과로 관리에 관한 업무가 이관됐다.

이곳 지하도로 진입 전 100m가량의 자전거도로 구간에는 총 10개에 달하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고 일몰시간부터 일출시간까지 전체가 밝혀져 있다.

▲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자전거도로 가로등을 새벽시간까지 밝히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특히, 해당 구간은 (구)나주역에서부터 구진포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조성의 한 구간으로 준공이됐어도 시민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는 구간으로 불필요한 가로등 점등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초래하고 있다.

건설과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가로등 관리는 산림공원과 소관으로 해당 구간의 가로등 보수 및 정비는 우리 업무지만 점등 및 소등과 관련한 업무는 산림공원과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구간은 이미 지난해 5월에 업무가 건설과로 인계인수된 사항으로 본인의 담당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대해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주의’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격등제를 실시했지만 도민체전 등의 행사로 인해 송월택지지구, 강변우회도로 가로등만 격등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등 격등제 미실시는 도민체전이 끝나고도 한 달 반의 시간동안 에너지를 낭비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취재에 이르러서야 격등제 실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행정편의주의의 단편적인 사례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송월동 나주KT 건물 인근 구간에서는 20m가량의 사이에 5개의 가로등이 밀집해 점등되고 강변우회도로를 비롯해 꼭 필요하지 않는 구간에서의 불필요한 가로등 점등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한편, 나주시에는 19개 읍면동에 9,804개에 이르는 보안등과 3,198개에 이르는 가로등이 설치됐으며 이들 가로등으로 인해 지난해 16,149,498Kwh에 이르는 전력이 소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