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격등제 실시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 절실

정부가 8월부터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 전략 사용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가 시급해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경우 전력 설비예비율이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올여름도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나주시는 전체 803,101,212Kwh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했고 농사용과 산업용, 일반용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로등에 사용된 전력은 16,149,823Kwh, 심야전력은 48,813,498Kwh를 사용해 전체 전력 사용의 10%에 달해 가로등 격등제 실시가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해 전력사용이 급격히 늘고, 올 여름 지난해보다 더욱 더운 여름이 예고돼 전력대란이 우려된다.

지난해 1월 전력사용량은 73,628,121Kwh이지만 올해 1월에는 79,783,874Kwh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4월에는 66,385,971Kwh의 전력이 사용됐지만 올해 4월에는 70,195,309Kwh로 증가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1년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2010년과 같은 수준의 여름철 기후가 나타날 경우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최대 수요보다 7.1% 늘어난 월 7만4846메가와트(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용량은 7만9070만MW로 예상돼 설비예비율은 2010년 6.5%보다 낮은 5.6%까지 떨어지게 된다. 지난 5년간 월별 평균 기온정보를 활용할 경우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2010년보다 5.7% 증가한 7만3886MW로 설비예비율은 7.0%다.

설비용량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날씨 변화에 전력 예비율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하계 최대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저설비 정기보수 기간 조정, 발전소 출력 상향 등 관련 계획을 재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8월부터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리고 2013년부터 현행 용도별 요금체계를 ‘전압별 요금제’로 바꾸기로 했다. 전압별 요금제가 시행되면 일반용(상업용) 전기료가 산업용보다 더 오른다. 전압별 요금제는 현재 산업용과 일반용, 교육용, 농업용 등 7가지 용도별로 구분된 전기요금 체계를 전력부하 발생량에 따라 통합해서 요금을 매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