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등 구체적 내용 담아

나주시가 공공디자인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나주시 공공디자인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에서 정하는 공공디자인이란 경관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공공기관이 조성·제작·설치·운영 및 관리하는 공간과 시설, 용품 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위와 그 결과물을 말한다.

이어 시장은 공공디자인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기 위해 5년 마다 공공디자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명시했다.

기본계획에는 공공디자인의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지역별 공공디자인 구축 및 관리, 야간경관. 디자인산업의 진흥에 관한 정책수립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기본계획의 목표와 개념을 반영한 공공시설물 등 표준디자인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토록 했다. 이를 토대로 공공시설물 등을 제작 또는 설치할 때에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준수가 곤란한 사유가 있거나 제시되지 않은 가이드라인 또는 이와 유사한 시설의 내용이 있을 때에는 디자인 관련부서의 협조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의 디자인 업무의 협의 시기는 디자인이 수반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경우와 제안공모 및 심사계획 수립, 그 밖에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경우로 정했다.

공공디자인 대상 시설물은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 등이 해당된다. 공공공간은 도로와 광장, 공원 등이며 공공건축물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청사와 복지회관, 체육시설, 박물관, 관광안내소 등이 포함된다.

도시구조물은 교량과 지하도, 보도육교, 터널 등이며 가로시설물은 가로등, 중앙분리대, 분수대, 공중화장실, 자전거보관대, 정류소 표지판, 교통감시시설 등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경관이나 공공분야에 대한 시민들이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공공디자인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나주시 공공디자인 조례안은 오는 20일까지 시민과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