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제한 및 지역여건 미비로 처리불가 47건 집계

나주시가 민선5기 임성훈 시장 취임 후 두 번째로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업들에 대한 처리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374건이며 이 가운데 67건을 완료했고 211건은 추진 중이다. 장기과제는 66건이며 처리가 불가능한 사업은 30건이다.

처리가 완료된 67건에 38억1천5백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추진 중이거나 추진이 가능한 211건은 국·도비를 포함 3백5십2억7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예산이 과다소요 되거나 지역여건의 미비로 인해 장기과제로 분류된 66건은 5천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법규제한 등으로 30건은 불가 통보됐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점은 매번 되풀이되는 주민숙원사업으로 대부분 농로 및 안길포장, 배수로와 용수로 정비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하듯 건설과에 무려 154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건축과 35건, 재난관리과 30건, 상하수도과 27건, 주민복지과 1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 가지 나주시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지원과에 건의된 사항을 분석한 결과 면장의 잦은 인사로 인해 면정업무에 공백이 발생한다는 건의가 눈길을 끌었다.

또 교육지원과 소관 3건의 건의사항 가운데 2건이 폐교를 활용한 방안과 울타리 수목제거, 운동장 활용 방안 등으로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발전에 관한 내용은 한 가지도 없었다.

임 시장은 보고회에서 “장기과제는 우선순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안사업으로 관리하고 처리불가 건에 대해서는 건의자에게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린 시민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