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스포츠산업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종합스포츠센터 시설관리와 운영 체계가 양분돼 스포츠행사 유치 준비가 원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산업화를 주도할 단독부서의 개편이 시급해 보인다.

종합스포츠센터를 바탕으로 전국규모의 체육 행사 유치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지만 부처간 업무의 협조가 원활치 않아 기본 자료수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과의 체육지원팀 관계자는 “종합스포츠센터 자체만으로는 체육행사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아울러 “각종 스포츠 행사는 시설물 관리 부서에 연결하겠다”며 체육행사 유치에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2013년 전국규모 및 동호인 체육행사를 유치하려면  체육행사에 관한 기초자료 수집과 홍보, 예산의 편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나주시는 이런 기초적인 개념조차 없다.

또 시설물 관리 부서는 종합스포츠센터의 시민 개방과 관련한 조례 개정마저 머뭇거리고 있는 등 부서간 업무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산업은 일명 ‘굴뚝 없는 산업’으로 지칭되면 나주시를 제외한 전남 21개 시군이 스포츠산업에 올인하고 있는 추세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유독 나주시만큼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시정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현실이고 보면 임성훈 나주시장이 기업과 관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관심을 보이고 스포츠산업화는 외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강진군을 비롯한 영광군, 해남군, 광양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스포츠산업화를 통해 해당 지역민들에게 직·간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이렇게 각종 체육 행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분명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각종 지방세와 세제 혜택을 부여하며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체육행사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효과가 크다.

이제부터라도 스포츠사업화를 주도해 지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