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물론 걷는데도 어려움 느껴 복구 시급

시민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자전거 테마파크 일부구간이 늦장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공사완료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곳 자전거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부 시설물과 나무 등 식물들의 고사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자전거 테마파크 구간은 삼영동 택촌마을 인근으로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훼손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복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 자전거 테마파크 황토포장 일부구간이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자전거 테마파크 이용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도로와 달리 황토재질로 포장되어 있어 운동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자전거를 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걷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구간은 황토포장공법으로 시공됐으며 절반 정도가 관로를 묻으면서 굴착을 했고 현재는 쇄석을 깔아놓은 상태다.

문제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타 도로와 달리 황토재질로 포장된 지점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도로는 아스콘포장으로 공사구간에 따라 일괄적으로 포장공사를 하는 것이 관례지만 자전거 테마파크는 황토재질 포장으로 도로 포장과 그 성질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테마파크 훼손 구간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시공회사는 물론 관리감독을 책임져야 할 나주시의 안일한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즐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책임은 자치단체의 몫이다. 시민들의 불편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개선하는 위민행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