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구간 시작 기준 왼쪽 홀수 오른쪽 짝수로 매겨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번주소는 폐지되고 도로명과 건물번호 중심의 새로운 주소체계인 도로명주소가 2012년 1월 1일부터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지난 26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통장이 고지문을 집 가구주나 건물(사무실·상가) 점유자에게 세대별 도로명주소를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고지문에는 고지 대상자와 새로운 도로명주소가 표시돼 있다. 고지된 도로명주소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면 이를 적어 보내는 정정요청서도 첨부된다.

정정요청을 방은 후 이를 조정하며 7월 29일부터는 도로명주소가 공식주소가 된다. 따라서 지금가지 도로명주소는 예비안내 성격이었지만 이젠 명실상부한 법정주소가 되며 행정기관의 각종 서류에 쓰이는 주소도 도로명주소로 바뀐다.

연말까지는 과거 주소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나 정부는 국민의 적응문제 등을 감안해 과거 주소 병행사용 기간을 다소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나주시는 도로명주소를 안내할 전자지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금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도로명판과 각 가정에 부착되어 있는 건물번호판 같은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주민 개별적으로 도로명주소 예비 고지안내를 실시, 주민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해 금번 세대별 새 주소를 최종 확정·고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새로운 주소를 잘 이해하고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주소 사용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이 빠르게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지역사회 교과서에 도로명주소와 관련된 내용을 수록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도로명주소는 도로를 기준으로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표기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새 주소는 과거 시·군·구, 읍·면까지는 같지만 동·리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한다.

8차로상은 ‘대로’, 2~7차로는 ‘로’, 기타도로는 ‘길’로 구분한다. 건물번호는 도로구간 시작을 기준으로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 번호로 매겼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별 고지한 후 오는 7월 29일 전국 동시고시가 완료되면 법적주소로서 효력을 갖는다”면 “앞으로 공공과 민간부문의 주소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새로운 주소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명주소는 인터넷(www.juso.go.kr)에서 ‘새 주소’ 혹은 ‘도로명주소’로 검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