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업체 및 2개 금융기관과 4천억 원대 투자협약 체결

심각한 개발 정체로 인해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혔던 남평지역이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4천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져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공사의 부도로 14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아파트의 재건축 길이 열리고 주요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함께 유치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까지 마련되면서 성공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성훈 시장과 (주)씨유건설 등 6개 투자기업, 남평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평도시개발과 남평 농공단지 조성, 서라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남평도시개발사업은 1994년부터 추진하고자 했던 지역숙원사업이며, 서라아파트는 1998년 시공사 부도로 14년 동안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어 왔다.

남평농공단지 조성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해왔으나 광주에 인접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를 보여 왔다.

이번 협약체결로 서울지역 (주)초안산업개발과 (주)씨유건설이 670억원을 남평도시개발사업에, 씨유투자개발(주)과 (주)씨유건설이 130억원을 남평농공단지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주)유성주택은 흉물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쳐왔던 262세대의 서라아파트 재건축에 13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한국전력의 건축허가에 맞춰 녹색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배후산업단지인 신도산업단지 조성과 입주를 결정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어 광주은행, 외한은행과는 남평도시개발사업과 신도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 지원협정을 체결했다.

신도일반산업단지는 (주)초안산업개발과 남학기업(주)이 58억원을 투자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새로 조성될 신도산업단지에 2,749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집단에너지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11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주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평도시개발과 혁신도시를 뒷받침할 신도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투자기업과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