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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짚어내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각 버리기 연습’을 제시하는 책이다. 현재 일본에서 ‘생각을
버리는 법’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생각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의 뇌는 자극을
추구한다. 그런데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이 없고,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생각이야말로 자극적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온갖 잡다한 생각들을 과감히 버리고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려면,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이러한 연습의 방법으로 저자는 우선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설명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이 과정을 말하기, 듣기, 보기 같은 8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말하기’ 영역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응시’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만약 분노 에너지가 들끓어
화가 난다고 생각되면, 이 감정을 따옴표로 묶어 버린다. 즉 ‘화가 난다’가 아니라 ‘나는 화가 난다고 생각 한다’라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떻게 해야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버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우선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분노’의 에너지에 휘둘리기 쉽다며 이때의 분노란 일상에서 우리가 말하는 분노보다 더욱 폭넓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모든 감정을 포괄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도, 누군가를 질투하는 것도, 과거를
후회하는 것도, 쓸쓸한 기분이 되는 것도, 긴장하는 것도 모두 이 ‘분노’의 에너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잡념’이나 ‘부정적인 감정’은 삶을 망칠 수 있다. 어렵게 쌓아올린 성과도 생각이 틀어지니 도무지 앞으로 나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핵심은 간단하다. ‘나를 객관화 하라’는 것이다.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의 회로를 갖고 있는지, 또는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마치 밖에서
지켜보듯이 평상심을 갖고 바라보라고 한다. 즉 나 자신을 인지하면 변화는 따라 온다는 것이다.
책은 우리를 속박하는 다양한 일상을 예로 들며 생각의 노예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는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평안한
상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만인의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저자의 궁극적인 의도다. 도쿄대 교양학부를
나온 뒤 절에 들어가 주지스님이 된 특이한 이력의 저자는 “우리들은 대부분 생각이 제멋대로 달리도록 내버려두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 나머지 결국은 생각 자체가 혼란스러워진다”면서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하여 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
우리는 예리함과 명철함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사고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생활 속에서 나를 유혹하는 온갖 ‘자극’을 가능하면 피하라고 한다. 우리의 뇌는 자기가 쾌감이라고 생각하면 고통마저도 쾌락으로
바꾸는 못된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망치고 있음을 알면서도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자기가 현재 하고 있는 일
하나에 온 생각을 집중함으로써, 잡생각을 없애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 책을 읽으면 삶의 명상에서 얻어지는 ‘휴뇌법(休腦法)’을 느낄 수 있다. 휴뇌법은 삶의 거대한 행복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휴뇌법이
곧 명상이라는 굴레 때문에 오히려 현실 도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을 보면 일에 시달리면서 바쁘게 산다. 그럴 때마다 세상을 느리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또 다른 번뇌를 만든다. 그래서 저자는 명상이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고 역설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