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 “공동육묘와 방제로 고부가가치 창출”

유정복 농림부장관이 지난 6일 산포면 덕례리 일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봄배추 생육과 수급현황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반적으로 생육상태가 양호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마지막까지 작황을 철저히 관리해 지난해와 같은 파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박준영 전남지사와 임성훈 시장 등과 함께 산포면 덕례리 3구 정석권 씨 소유 영산강프러그 육묘장과 덕례영농조합법인 고추 선별장을 방문했다.

▲ 유정복 농림부장관 일행이 산포면 덕례리 시설하우스를 전격 방문해 생육과 수급현황 등을 점검했다.

나주는 지난 2009년 2ha에 불과했던 봄배추 재배면적이 가격상승 기대감 등으로 올해 12ha로 크게 늘어났으며 덕례리에만 재배면적이 4ha에 달한다.

영산강프러그 정 대표는 “원산지표시제사 강화되면서 중국산 배추와 김치를 사용하던 식당들이 국산배추를 선호하면서 배추수급이 다소 원활해지고 있어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43년째 농사를 짓고 있지만 기름값과 농자재값 등이 급등한데 반해 육묘값과 농산물가격은 제자리걸음으로 인건비 충당도 버거운 실정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봄배추 작황현황을 살펴본 유 장관 일행은 덕례영농조합법인에 들러 청양고추 선별시설을 둘러봤다. 덕례영농조합법인은 현대화시설과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일본에 청양고추를 수출하고 있으며 16명의 회원이 연간 1억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임성훈 시장은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공동육묘와 공동방제 등을 통해 생산비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 유통체계를 갖춰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영산강 대단위 간척지 활용방안과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첨단수출원예단지 조성, 학교급식 시범사업 추가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