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맞지 않는 정치보복성 인사 바로 잡아라 요구

정찬걸 부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등원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는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인사문제와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행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8개월의 행정과 의정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매몰되어 한치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처음시작은 요란했지만 어느 것 하나 매듭지어 성공한 사례는 없고 오히려 갈등과 분열 속에서 행정과 의회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5기와 6기 의회는 지난 8개월을 깊이 반성하지 못하고 새롭게 출발하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몇 가지 사례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 임시회 때 화훼단지 탄원서 부결은 지역사회에 혼란과 분열을 위한 전주곡이었고 이번 인사는 시민사회와 공직사회를 양분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 정찬걸 부의장.

특히 정 부의장은 “이 모든 첫 단추는 임성훈 시장이며 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보이지 않는 얼굴이 시정과 의정을 농락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화훼단지와 관련해 더욱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소신껏 일한 선배·동료 공직자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나 노력도 하지 않은 채 1월11일자로 감사원에서 비공개로 보낸 감사원 문건이 모 주간지에 유출되어 바로 1월20일자로 보도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것마저도 부족해 검찰공소장과 판결문을 인용해 나주시에서 조사한 것처럼 개개인의 범죄사실을 통보한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화훼단지 변상조치에 대해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처를 건의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면서 이 문제를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또 “감사원의 문서유출과 일처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감사실장을 분명히 문책을 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문책하지 않을 때는 감사원에 이 문건 유출에 대해 감사를 의뢰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정 부의장은 무원칙한 정치보복성 인사에 대해 물었다. 정 부의장은 “이번에 3명을 대기발령 냈다. 임명장 교부식에서 시장이 한 사람은 음주운전이며 두 사람은 과거에 집착했다고 해서 대기발령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듣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해석을 달리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정치보복성 인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임성훈 시장이 승진시켰던 모 면장은 같은 음주운전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시키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어떻게 형평성에 맞는 인사인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의장은 임 시장에게 “앞으로 나주시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모든 문제가 매끄럽게 처리되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