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자문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대회자문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위원회 회의는 체전준비단으로부터 대회 준비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자문위원회의 대회 지원방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자문위원회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차라리 자문위원회보다 지원협의회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주시 체전준비단이 준비한 회의자료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단순히 체전준비단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자문위원 기관의 지정 경기장시설 사용에 대한 협조, 대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자체 홍보활동, 시·군선수단 자매결연 지정에 따른 방문 및 격려 등이 주요 역할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자문의 역할보다 나주시 체전준비단이 제시한 방안에 협조하는 기구가 자문위원회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현재 나주시가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타 시·군의 사례를 그대로 답습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문위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준비하는 체계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